천진에서 가장 유명한 먹을거리는 아마도 고우부리, 구불리 일듯 하다.
"
개가 상대도 안 해준다"는 뜻의 식당 이름에는 재미난 일화가 있다.
창업자 고우즈(狗子, 개똥이 정도의 의미)는 하북성 소농의 집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은 강아지처럼 편안하게 잘 자라라는 의미로 "고우즈" 라는 이름을 지어줬다고 하는데,
이 고우즈는 14살부터 천진의 한 만두가게에서 일했다.
그런데 그의 만두 만드는 솜씨가 뛰어나 결국에 직접 식당을 개업한것이 현재 구불리의 시초다.
당시 너무 바빠서 손님이 와도 제대로 상대하지 못하자,
손님들이 "꺼우쯔는 만두만 팔고 손님은 쳐다보지도 않는다[狗子卖包子不理人]" 라고 한 것에서
현재의 구불리란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고 한다;;
천진에서 유래 되었으나 현재는 중국 전역에서 구불리라는 이름을 달고 팔리고 있다.
오죽하면 천진에 와서 구불리 빠오즈를 먹지 않으면 천진에 온것이 아니라는 말이 있을정도일까.
일단 가보긴 했는데 아쉽게도 본점이 아니라南西食品街(난시스핀지에, 남서식품가) 근처의 지점으로 갔다.
요게 바로 그 유명한 구불리 빠오즈.
중국에서 먹어본 만두류 중에 최고가였다.
저렇게 8개에 36원. 그냥 생각하면 저게 뭐가 비싸? 할 가격인데
일반적인 만두류에선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이다.
가격만큼 맛도 있다!!!
돈도 좀 버시는지 인테리어도 삐까뻔쩍하다
셋이서 저 8개를 나눠먹고 간에 기별도 안가는 차에
식품가를 한바퀴 빙 돌다 십팔가마화 파는 곳도 발견했다.
구불리빠오즈와 함께 천진의 2대 먹거리 중 하나인 마화는 꽈배기의 일종으로
기름에 바짝 튀겨 과자같이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십팔가마화는 가장 먼저 브랜드화에 성공한 곳으로
현재는 천진 마화 하면 십팔가마화를 떠올리게 마련이다.란다.
그냥 우리나라 꽈배기? 바짝 튀긴 꽈배기 정도.
이런 인테리어도 많고.
요렇게 큰놈들도 있고
다양한 가격의 선물세트.
한 세트 사올까 하다 짐만될까 해서 그냥 하나만 사서 셋이 나눠먹었다.
요렇게 작은 놈들도 있고.
사실 우리가 간 날이 바로 음력 3월 23일, 천후의 생일이었다.
천진 고성 일대에서 성대한 거리 축제가 열린다길래 밥을 대충 먹고 고문화가로 뛰어갔더니만
암것도 없었다;;;;
물어보니 행사는 아침일찍 다 끝났다고.
그래서 슬슬 걸어나오면서 찍은 고문화가의 석양
고문화가를 나오고 그냥 숙소로 들어갈까 하다 찾아간 곳이 빈강도 보행가.
서울의 명동을 방불케 하는 쇼핑골목으로 저녁이면 사람이 넘쳐난다.
티엔진 시내 멋쟁이들이 모두 모인다고 할 만큼 옷가게가 많다.
한국에 비해 조악한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눈썰미 있게 고르면 의외로 개성만점의 물건을 고를 수도 있다.
사지 않더라도 아이쇼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니 주저하지 말고 가보자.란다.
그래서 갔다!!
엄청 넓은 거리에 엄청 긴 거리. 중간중간 셔틀버스 같은 미니버스? 관람차? 같은게 지나가는데
첨 봤을때 저건 왜있지? 하다 거리 끝까지 걸어가서야 알았다.
너무~~ 넓어서 걸어가다간 다리 아프기 쉽상었다.
우리가 더 이상 걷기를 포기한 곳에서.
무슨 건물인지는 모르지만;;
중국 애들도 이런짓 하더라;;
우리도 가서 저런짓 좀 할까 하다 피곤해서 gg치고 그냥 걸어나오는 도중
그 미니버스를 봤다. 가격은 2원.
속도감이 느껴지도록 찍었는데... 안느껴 지면 낭패.
미니버스 사진도 찍었는데 어디로 갔는지 원.
빈강도 보행가에서 느낀점은 무쟈게 넓다... 그래서 보다 지쳐 어떤 가게가 있었는지도 까묵었다.
버스 정류장 맞은편에
西開天主敎堂(씨카이 티엔주지아오탕, 서개 천주교당)도 있었는데 디카 배터리가 다돼서 못찍었다.
1917년에 지어진 티엔진 최대의 성당으로 조계 시절 프랑스인들의 유산이다.
중국인에게는 서양 침략의 산물로 인식돼 증오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여행자들이 즐겨찾는 빈장따오의 입구에 있어 굳이 들르려 하지 않아도 들러진다.
미사 때를 제외하고는 문이 굳게 잠겨 있어 외관을 보는 데 만족해야 한다.
내부를 보고 싶다면 미사 때를 놓치지 말자.요렇게 천진에서의 하루를 정리하고 다음 날 아침, 버스를 타고 북경으로 출발.
티엔진은 여행자들에게 볼 것 없는 도시로 악명이 높다.
오래된 유물이나 유적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밖에 없다.
도시의 역사도 짧고 상하이의 푸동 지구처럼 괄목할만한 현대화의 성과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양 열강의 수많은 침입을 겪은 화려한 역사 이력(?) 답게
조계지로서의 고풍스러운 느낌은 남아있다.
하루면 티엔진의 볼거리를 모두 섭렵하는데 부족함이 없다.는데
천진은 그야말로 도시!! 완벽한 도시라는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상해나 북경보다 살기에는 더 쾌적한 곳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자 이제 북경으로!!